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겠어요? 소년의 손이 작은 상자를 열었다. 작고 반짝이는 별 장식이 빙글빙글 맴을 돌았다. 아주 작은 오르골 소리가 공기를 떨리게 하며 울렸다. 그 섬세한 소리의 배열 속에 하나하나 누벼진 이야기가 가만히 잠들어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빛바랜 조각이 반짝이며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제가 떠올릴 수 있는 한 가장 오래 된 ...
* 과거 현재 미래 날조대파티~ 나이츠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나이츠였다. 한 마디로 말해서, 리더와 막내의 의견다툼으로 소란스러운 나날을 절찬리에 보내는 중이었다. 시건방진 막내는 반역 이후로도 사사건건 대들고, 리더는 리더대로 미숙한 막내를 성장시킨다는 명목 하에 놀리기를 즐기고 있었다. 그게 하루이틀이면 괜찮은데, 매일매일이었다. 나도 외로운 줄 ...
* 츠카레오 날조 전력 30분... "Trick or treat♪" 츠카사의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와하하하, 뒤이어 레오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순간 그 동그란 눈동자는 순식간에 안도감으로 허물어졌다. 후아아, 가슴을 쓸어내리는 츠카사의 눈썹이 팔자로 축 처졌다. "깜짝 놀랐습니다, Leader. 그건 그렇고 Halloween 분장이라니, 제법 정취가...
* 과거 현재 미래 날조 * 도입부에서 뚝 끊깁니다...... * 레오가 안 나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이면 홀연히 사라져버리는 늦여름 열기의 잔향. 그 빈 자리를 채우는 허전한 공기는 너무나도 차갑고, 쓸쓸하다. 츠카사는 코트의 목 깃을 세우고 승용차에 올라탔다. 한낮이 다가오면 여름이 다시 한 걸음 불쑥 나아오지만, 가을 새벽...
* 과거 현재 미래 날조와 스포 덩어리 "아아, 지금 말 걸지 마! 중요한 순간이니까!" 오늘도 또 츠카사는 막 쪼이었고, 레오는 도망쳤다. 고양이 꼬리처럼 나풀거리는 꽁지머리 하며 날랜 몸놀림이 인상적이었고, 그걸 지켜보는 츠카사는 속이 다 쓰렸다. 그가 돌아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손꼽아 세다 못해 직접 찾아나서기까지 했건만, 결과는 이 모양 이 꼴....
아이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자, 아이돌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철칙 그 첫 번째, 상큼함.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땅이 쩍쩍 갈라질 만큼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에서도 아이돌은 아이돌이어야만 한다. 항상 청결하고 단정하며,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것. 그 아무리 격렬하고 힘든 댄스를 소화해내더라도 뺨을 타고 흐르는 땀은 끈적하고 불쾌한 것이 아닌, 청량하...
* 레오가...사람이 아닙니다... 거대한 얼음 속에 갇힌 듯, 청량하면서도 시리도록 차가운 공기가 따귀를 사정없이 후려갈긴다. 메마른 입술이 가쁜 한숨을 흘린다. 턱을 간질이는 붉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소년은 침을 꿀꺽 삼켰다. 가공된 햇빛은 눈이 부시게 유리 새장 위로 쏟아져 눈부시게 산산이 조각난다. 뽀드득뽀드득, 발밑에서 으깨지는 작은 눈송이...
츠카사는 자신의 가슴팍 위에 올라탄 그림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살랑거리는 주황색 머리카락이 츠카사의 턱을 간지럽힌다. 부드러운 선을 그리는 눈썹 사이가 일그러져도, 우아하게 빚어진 얼굴은 그저 아름답기만 했다.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었다. 밀어낼 수도, 걷어낼 수도 없이 그저 그것을 쳐다보던 츠카사는 내뱉듯이 중얼거렸다. "그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
입안이 바짝 마르는 듯한 눈빛. 팽팽히 당겨진 시위의 떨림. 과녁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날아간 화살은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심장까지 관통해버린다. 레오는 천천히 활을 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분 좋은 긴장감은 뜨겁게 호흡을 달구고, 이내 차가운 공기 중으로 뽀얗게 번져나간다. 간만에 시위를 당긴 팔이 흥분으로 ...
얼어붙은 공기가 코 점막 안쪽으로 치덕치덕 달라붙는다. 숨을 들이키는 목구멍이 따끔거려, 레오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겨울이다. 벌써 그런 계절이 되었다. 가을바람을 타고 우수수 떨어져 내리던 낙엽은 지금쯤 도톰하게 쌓인 눈 아래에서 정신없이 잠든 자그마한 벌레들의 이불이 되어 새로운 봄을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레오는 바로 그 도톰한 눈 위를 엉덩이로 사정...
* 포카포카 데이트가 아닙니다 이별소재 주의 * 조금 (많이) 무겁습니다........... 「이걸로 마지막이야, 스오.」 그 사람은 끝의 끝에 와서야 비로소 그렇게 냉정했다. 사랑해, 좋아해. 넌 최고야. 그 사람이 속삭이는 달콤한 말에 푹 빠진 채 나는 행복했다. 10년, 우주의 끝까지라도 함께 걸어갈 줄로만 알았던 우리의 꿈결 같았던 연애는 어느 현실...
* 마법소녀, 뇨타, 사망소재, 부상 등등 * 뭐든지 OK이신 분이라면↓↓↓ Leader는 마법을 쓸 때면, 꼭 내 손을 잡았다. [츠카레오] Magical, radical. #001 비가 오는 날에는 마법소녀 일도 휴무. 이제 갓 4개월짜리 신참인 츠카사로서는 간만에 맞이하는 기나긴 휴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츠카사는 친애하는 leader 레오와 함께 외출...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